청주 치킨 맛집 :: 사창동 실로암치킨, 노포 그 자리 그대로. 오래도록, 고맙도록.
퇴근 전 구진이의 모니터에 띄워진
붉은 빛 양념이 가득 묻혀진 양념치킨 사진을
우연히 보고 진실의 미간을 띄우며
아 뭐야.. 뭐냐고. 했더니
맛있겠죵 제가 찾았어용 우암동이래용
그렇게 구진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진자매들과 나, 주야까지 한 곳으로 모이게 했다.
치킨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가진 우리는
하나가 된 듯 발 빠르게 움직였다.
모니터 속 그 양념치킨을 실물로 영접하기엔
거리가 좀 멀기도 해서
회사 근처 낭만가득 호프집(치킨 안주 맛집)을 찾아갔으나
문이 굳게 닫혀있어 치킨보다 절망을 먼저 맛보고
어디갈까 고민 끝에
갑자기 전에 자주 갔었던 실로암치킨이 떠올라
내가 대장이 되어 작은 양들을 이끌었다.
- 실로암치킨
- 043-273-3900
-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천수로8번길 1
걷기에 좀 거리가 있어서 힘들게 걸어가긴 했지만
구진이는 드디어 눈 앞에 놓여진 실로암치킨 간판 앞에서 말했다.
벌써 맛있어...
홀에는 손님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안에 손님으로 가득찬 테이블.
구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간판부터 내부까지
그리고 따뜻한 정 가득한 밑반찬까지 그대로였던
실로암치킨.
늘 치킨 나오기 전에 메추리알에 소주 먼저 까곤 했던
어린 날의 내가 생각났다.
반반치킨
사장님이 가게를 혼자 운영하시고
우리가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배달과 포장 요청 치킨이 계속 만들어지고 나가고 있던터라
우리의 반반이는 조금 늦게 도착했다.
갓 튀겨진 치킨 맛은 말해뭐해요
닭껍질튀김
애들이 닭껍질튀김도 먹고 싶다고 해서 시켰는데
얘는 꽤 너끼한 편임.
먼저 나온 반반치킨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추가 주문이 필요한 상황이라 다급하게 파닭 주문
파닭
치킨 맛 어디하나 빠지는 거 없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갓! 나온 갓! 벽한 치킨 영접 가능한 실로암치킨.
꽤 오래됐는데 사장님 초심 대쪽같으신 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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