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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금요일 저녁,
토요일 출근주의 금요일은
더 이상 꿈요일이 아니다.
여튼 한참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고기 먹으래 갈래?' 라는
달콤한 제안에
'응!' 이라고 내 입은 말하고 있었고
고개는 아래 위로 사정없이 흔들림 😹
허..참
그래도 다이어터의 양심상
목살을 먹자, 고 했다.
슬리퍼 직직 끌고 동네에 나갔고
제일 가까운 가게로 들어갔다.
몰랐는데 주인장 부부님들의 얼굴을 캐릭터화 했던 거 였구나.
바깥의 의자도 알록달록 색깔이 다채롭다.
한라산 생삼겹살
하나하나 적은 문구를 보니
운영하는 분이 굉장히 감성적이신 거 같다.
작은 동네 고깃집이지만 고기숙성고도 있고
국내산 암퇘지만 선별하여 숙성한다고!
포장 해드려요
생삼겹살구이+김치•콜나물구이+홀과 동일한 반찬+쌈+계란찜
400g 26,000원
목살 2인분!
(내꺼말고 친구거)
밥 한공기!
오 쌈에 당귀 나오는 집 너모 좋다.. 💕
고기는 자고로 턱 턱 무심하게 올려줘야 제 맛
통버섯이 나오는 곳도 있지만
여기는 버섯이 가로로 잘라서 나오네
고기를 익히고 있으면 밑반찬이 셋팅된다.
콩나물무침과 김치, 그리고 도라지는
판 위에 올려서 같이 구워 먹어도 맛있다.
콩나물과 김치 올려서 같이 익혀주기
도라지도 익힐걸 까먹고 안올렸다.
소주와 맥주를 주문했는데
여기서 사장님의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나뭇잎 단풍잎 갬성 무엇..
🍂🍃🍂🍃
고기 기름에는 마약이 들었는가
뭐를 같이 구워먹어도 맛있다.
노릇노릇 익혀서 쌈 채소 많-이
고기 적-게 (다이어트 중이니까요)
맛있게 저녁 한 끼 잘 먹었습니다!
아, 가게 한 켠에 적혀있던 명언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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