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동이 디스크 투병 타임라인 기록 1 :: 어느 날, 갑자기 어느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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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디스크 투병기 기록 :: 갑자기, 조용한 아침, 어느 날.

 

견종 : 치와와 (치동이)

남아 중성화 완료

3.4kg-3.9kg 왔다갔다

출생년월 : 2014년 07월

 

🚧📌

갑자기 사랑하는 나의 개에게 나타난

여러가지 증상들에

정확한 병명을 알기 전까지

전전긍긍했던 지난날의 내가

또 나와 같은 감정을 겪게 될 다른 견주들에게

정보를 주는 글이며 비방의 목적은 일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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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9. 27

 

어느 날 여느날과 다를 게 없던 아침,

출근을 재촉하는 알람에 눈을 떴는데

으레 내 몸과 닿아있어야 할 치동이가 

개집에서 웅크리고 있다.

 

 

현생을 살아야하기에 일단 출근을 했고

퇴근해서도 치동이를 유심히 살폈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지체하지 않고 병원으로 갔다.

 

평소 청주 와와동물병원으로 다녀서

전화를 해 지금 가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애원아닌 애원을 하고

그 날따라 신호는 왜 이렇게 막히고

우회전 하면 바로 병원인데

농협 앞에서 비상깜박이 켜고

비켜주지 않는 차.. 세상은 역시 요지경인가.

침이 바싹 말랐던 병원가는 길.

 

 

늦은 시간이라서 엑스레이만 봤는데

뼈가 부러지거나 하는 이상소견 없음

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이다보니

치동이도 집에서보다 더 잘 걷는 듯 해 보여

정확한 검진 어려움

엑스레이상 '장에 변이 가득 찼다'고 하여

변비약 처방 받아서 귀가.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변비때문에 불편한 건 줄 알고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깃털 같았다.

 

강아지무기력

 

육안으로 등이 좀 휘어져있는 거 같은 느낌.

저녁에 변비약 맥이고 재웠다.

 

 

 

2022. 09. 28

 

아침에 떨림이 계속 있어 옷 입혔다.

 

부랴부랴 놀고있는 아이폰 연결해서

회사에서도 CCTV로 봤는데 

대부분 집에서 웅크리고 있었지만

거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평소 계단을 터프하게 오르락내리락했다면

엄청 천천히, 조심히 올라가는 모습.

 

점심시간에 잠깐 집에 가서 산책을 시켰다.

 

강아지 디스크증상

✔ 머리-몸통 쪽으로 미세떨림

자꾸 누우려고 함

고개를 들기 어려워 함

짖지 않음

 

 

2022. 09. 29

 

증상 나아지지 않고 다리접힘현상까지 발현

고개를 더 들기 어려워하고 

꼬리말림 현상, 미세떨림 더 심해짐.

 

강아지 디스크 증상

 

 

존나 움

 

2022. 10. 01

 

우선 10/14 충대병원 MRI 비롯한 전체 검진 예약 완료

 

1차 와와동물병원 내원 시 엑스레이만 찍어서

피검사 외 다른 검사들도 해보고자 재방문

(췌장염 증상과도 비슷해 의심했었음) 

 

 

각종 피검사 외 할 수 있는 검사 했는데

초음파 보시고 기존에 있었던 담낭슬러지 만

말씀하셨고 살이 쪘고, 피가 탁하다.

결과상 쿠싱증후군, 췌장염 X

스트레스일 가능성 진단.

(원인불명)

 

더 정밀한 검사가 불가피했고

MRI 를 비롯한 다른 검사가 가능한 

충대병원에 예약한 날짜만 오매불망 기다렸다.

 

영겁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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